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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 강화한 ‘新아이폰’ 7일 공개…포위망 좁히는 안드로이드 진영

[디지털] 카메라 강화한 ‘新아이폰’ 7일 공개…포위망 좁히는 안드로이드 진영

기사승인 2016. 09. 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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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신작 아이폰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선제공격을 시작했다. 특히 애플이 새 아이폰에 듀얼카메라를 처음 적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사들은 자사 카메라 기능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웨이·레노버·소니 등 후발주자들은 아이폰과 자사 스마트폰을 비교하며 카메라 기술력을 강조하는 홍보 전략을 택하고 있다.

애플은 7일 오전 10시(국내시간 8일 오전 2시)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매년 진행하는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 발표회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차기작인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발표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는 아이폰7 시리즈에 듀얼카메라가 새로 탑재되는 것 이외에 하드웨어적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아이폰7 발표에 앞서 지난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6’에서 신제품을 발표하며 아이폰7의 듀얼카메라 기능 견제에 나섰다.

◇‘셀카’로 여심 공략한 화웨이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대표는 IFA 2016에서 실시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는 듀얼 렌즈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라며 애플을 견제했다. 듀얼카메라 기능은 카메라 두 대를 탑재해 촬영 시 배경이 흐릿해지는 점을 보완한 기능으로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P9’에도 적용됐다.

화웨이는 이날 중저가 스마트폰 ‘노바’와 ‘노바 플러스’를 최초 공개했다. 노바는 1200만화소 후면카메라 및 8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노바 플러스는 1600만화소 후면카메라 및 8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장착했다. 두 제품 모두 뷰티 메이크업 2.0모드를 지원해 셀프카메라 촬영에 적합하다. ‘셀피’ 기능으로 여성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화웨이는 이날 아이폰6S·6S 플러스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8과도 제품을 직접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의 브랜드력과 갤럭시의 가성비에 뒤지지않는 스펙을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어두운 곳’도 OK…진화한 소니
전통적인 카메라 강자인 소니는 IFA에서 하이엔드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와 ‘엑스페리아 X 콤팩트’를 공개했다. 트리플 이미징 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성능 카메라 기술이 특징이다.

△피사체의 움직임을 한발 앞서 읽어내는 프리딕티브 하이브리드 AF를 지원하는 CMOS 센서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거리를 감지해 포커스를 맞추는 레이저 AF 센서 △주변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본연의 색을 재현하는 RGBC-IR 센서 등 DSLR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가져왔다. 어두운 장소나 노래방 등 야간 촬영에 최적화된 점을 강조했다.

◇‘스웨덴 카메라 브랜드’와 손잡은 레노버
레노버는 카메라 브랜드인 핫셀블라드와 협업한 모듈형 액세서리 ‘핫셀블라드 트루 줌’ 모토 모드를 공개했다. 핫셀블라드는 비틀스의 애비로드 표지와 달에서 촬영한 최초의 사진으로 유명하다.

레노버는 모토 Z 시리즈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모토 Z 플레이’도 선보였다. 모토 Z 플레이는 모토 모드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핫셀블라드 트루 줌을 부착하면 10배 광학 줌과 RAW 포맷 촬영 등의 기능을 ‘모토 Z 플레이’에서 구현할 수 있다. 핫셀블라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해 간편한 사진 편집도 지원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야심작 갤럭시노트7이 폭발 사고로 주춤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후발주자들이 점유율 높이기 경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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