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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아시아 내야수 최초 한 시즌 20홈런 달성

강정호, 아시아 내야수 최초 한 시즌 20홈런 달성

기사승인 2016. 09. 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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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52일 만에 홈런…시즌 5호·결승 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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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사진=AP연합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20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52일 만에 터뜨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6(297타수 79안타)까지 올라갔다. 5-5 동점인 7회말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선 강정호는 상대 투수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 빠른 공을 받아쳐 왼쪽 담당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신시내티전 이후 9일 만의 홈런으로 올시즌 20번째 홈런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추신수(2009·2010·2015년) 이후 두 번째로 특히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의 기록이다. 강정호에 앞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기록한 최다 홈런은 2006년 이구치 다다히토(200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8개였다. 강정호는 잔여 7경기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추신수가 2010과 2015년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7-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힘들어졌다.

김현수 같은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1에서 0.302(291타수 88안타)가 됐다. 유일한 안타가 결승 홈런이었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브레이든 시플리의 시속 147㎞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처음으로 나온 시즌 5호 홈런이다. 동시에 19번째 타점, 34번째 득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애리조나에 2-1로 승리해 김현수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3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시즌 85승 71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단독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편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도 0.257에서 0.253으로 하락했다. 시애틀은 미네소타에 4-3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 82승7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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