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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착한 탈북 수학영재...80일간 머문 사진및 영상 공개 (종합)

한국 도착한 탈북 수학영재...80일간 머문 사진및 영상 공개 (종합)

기사승인 2016. 09. 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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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 학생이 한국에 도착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학생이 지난 주말 홍콩을 떠나 한국에 도착했다고 홍콩의 민영통신사 팩트와이어뉴스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정열(18) 군으로 알려진 이 학생은 앞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를 위해 7월 6일부터 홍콩에 머물다 같은 달 16일 저녁 사라진 뒤 한국총영사관을 찾아 망명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팩트와이어는 리 군이 약 80일간 은둔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무사히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팩트와이어는 리 군이 한국총영사관 내 회의실에서 머물렀으며 의상을 구입해줬고, 식사와 취침을 포함해 24시간 총영사관 직원들이 리 군과 동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8월말 한국 언론이 리씨가 3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지만, 8월 말~9월 초까지 홍콩 한국영사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팩트와이어는 리 군이 총영사관에서 지내던 8월 말 며칠간 동안 포착한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는데, 리 군이 창가에 서서 블라인드 사이로 밖을 내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공개된 몇 몇 사진에는 리 군이 미소를 지으며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는 모습, 옷 매무새를 다듬거나 방을 청소하고 무엇인가를 먹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매체는 리 군이 시간을 떼울 수 있도록 전자 게임기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 군은 1997년 홍콩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처음으로 홍콩에 진입한 탈북자로 알려졌다. 팩트와이어는 주중 한국대사관 직원이 지난달 베이징에서 홍콩을 방문해 홍콩 보안 당국, 중국 외교부의 홍콩 상주기구인 주홍콩 특파원공서 등과 만나 리 군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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