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北김정은 통치자금 관리기구, 노동당 39호실로 통합

北김정은 통치자금 관리기구, 노동당 39호실로 통합

기사승인 2016. 09. 29. 17: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평통 국가기구로 승격…인민무력부 등 명칭 변경
201609200100179760010093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기구가 노동당 39호실로 통합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화 수출입 사업 등 김정일의 개인금고 역할을 하던 38호실은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가 29일 공개한 ‘2016 북한 권력 기구도’에 따르면 노동당 전문부서 가운데 ‘2015 북한 권력 기구도’에선 존재했던 당 38호실이 삭제됐다. 38호실은 김정은 집권 이후 폐쇄됐다는 관측이 수차례 나왔으나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38호실을 39호실로 통폐합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통폐합은 수년 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며 유엔 안보리 제재 등과 관계없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장성택 사망 이후에 북한이 돈 관리하는 체계를 바꿨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었다”며 “2013년 이후 중국에 위치한 북한 회사의 사장이 바뀌거나 회사 이름이 바뀌는 현상이 잦았고 이같은 맥락에서 북한이 돈줄을 통폐합한다는 추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또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당 외곽기구에서 국가기구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하지만 승격 후 담화를 보면 대남 업무 외에 대미(對美) 업무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 인민무력성과 국가안전보위성, 인민보안성은 ‘부’에서 ‘성’으로 명칭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으며, 북한 1차 당대회 개최 시점은 북한 매체 발표에 따라 1946년 8월 28일에서 45년 10월 10일로 조정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