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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엿새째 생일 맞은 이정현 …“건강 상태 매우 좋지 않아”

단식 엿새째 생일 맞은 이정현 …“건강 상태 매우 좋지 않아”

기사승인 2016. 10. 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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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정세균,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일주일 만에 조우
단식 중인 이정현 대표와 김재원 정무수석
단식농성 닷새째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 대표실을 찾아온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맞이해 누운 채 이야기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진석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생일인 1일 단식 엿새째를 맞았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이후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는 현재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전날 청와대가 김재원 정무수석을 통해 단식 중단을 공식 요청했음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이 정말로 좋지 않다”며 “이 대표가 너무 확고해 주변의 만류를 듣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정 의장과 일주일 만에 조우할 예정이다. 행사 성격상 국회 정상화에 대한 깊은 대화가 오고갈 가능성은 낮지만 정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만큼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며 “인사 정도만 나누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13명은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의장 공관 항의 방문을 마친 후 국회에서 단식 중인 이 대표를 격려 방문했다. 공관을 방문한 김명연·김종석·문진국·민경욱·박대출·박완수·송희경·이채익·이현재·조훈현 의원 등은 이날도 정 의장을 만나지 못했고, 결국 국회로 발길을 돌려 이 대표의 생일을 축하하기로 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본지 통화에서 “이 대표의 생신인데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서 매우 안타깝다”며 “며칠 째 의장 공관을 찾아가고 있는데 정 의장이 계속 공관에 들어오지 않고 대화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어제도, 오늘도 계속 공관에 들어오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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