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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백남기 부검영장 강제 집행 시도…투쟁본부 측과 대치 중

경찰, 백남기 부검영장 강제 집행 시도…투쟁본부 측과 대치 중

기사승인 2016. 10. 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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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이 고(故)백남기씨의 시신 부검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사진 = 김병훈 기자
경찰이 고(故) 백남기씨의 시신 부검영장(압수수색검증영장)을 강제집행하려고 시도 중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오전 10시 부검영장을 강제 집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백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협의 장소 결정을 두고 유족·투쟁본부 측과 대치 중이다.

경찰은 협의 장소에 대해 서울대병원이 아닌 외부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며, 이에 유족 측은 협의는 어렵고 장례식장 내부로 들어와 협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투쟁본부 역시 ‘우리가 백남기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경찰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으며 현재 백씨의 법률대리인단이 유족 측과 협의 여부 및 장소에 대해 상의 중이다.

경찰은 법원이 발부한 백씨의 부검 영장의 유효기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강제 집행을 시도하려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충돌을 감수하겠다”며 “일단 유족 면담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족·투쟁본부는 백씨의 사인은 ‘외상성 뇌출혈’이 명확하다며 부검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으며 경찰 측은 장례식장 주변에 9개 중대(720여명)를 배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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