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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주식 가치 끌어올릴 기회”

엘리엇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주식 가치 끌어올릴 기회”

기사승인 2016. 10. 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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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식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

존 폴락 엘리엇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전문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6일 삼성전자에 지배구조 개편을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전달한 뒤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등 삼성 측의 움직임에 긍정적인 발언을 내놨다.

폴락 CEO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었음에도 여전히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주식이 매우 저렴한 가격인데 이는 부분적으로 기업의 지배구조가 최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삼성전자는 가치를 끌어내리는 상당한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자본 관리 개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이는 더 나은 지배구조 개선으로 한국 주식 전반의 가치를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주주환원 정책과 인적분할 등 엘리엇의 제안과 관련해 이사회와 경영진이 신중히 검토중”이라며 “11월 안에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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