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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유영국 재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 열려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유영국 재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 열려

기사승인 2016. 11. 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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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절대와 자유'전 4일 국립현대미술관서 개막...내년 3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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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의 ‘산’./제공=국립현대미술관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유영국(1916∼2002)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최대 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4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유영국, 절대와 자유’전을 개최한다.

‘한국의 근대미술 거장 시리즈’의 마지막 전시다. 앞서 변월룡과 이중섭을 조명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유영국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재발견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3일 덕수궁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승완 학예1실장은 “유영국은 1970년대 이후에는 두문불출 작업에만 몰두하며 화단과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며 “그의 업적이 제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판단에 재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유영국은 한국의 자연을 아름다운 색채와 대담한 형태로 빚어낸 최고의 조형감각을 지닌 화가이다. 김환기와 쌍벽을 이루는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한국미술사에 자신의 이름을 돋을새김했다. 하지만 미술계에서의 명성과 비교하면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 않았다.

이번 전시에는 1937년 유학 시기부터 1999년 절필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영국의 전 생애 작품 100여 점과 자료 50여 점이 총망라됐다. 작가 생존 시 개인전(15회)과 사후 전시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의 최절정기인 1960년대 작품 30여 점을 대거 선보여 관심을 끈다.

유영국은 주로 점, 선, 면, 형, 색 등 기본적인 조형요소로 자연을 탐구하며, 장엄한 산맥, 맑은 계곡, 붉은 태양 등을 연상시키는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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