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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OLED 대중화 1년 앞두고 바빠지는 디스플레이 업계

‘2018년’ OLED 대중화 1년 앞두고 바빠지는 디스플레이 업계

기사승인 2016. 11. 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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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내년부터 차세대 아이폰, 2018년부터 아이패드·맥북에 OLED가 탑재되는 데다 자동차용 OLED 주문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OLED가 가장 먼저 상용화된 스마트폰은 2018년 ‘구부러지는(플렉시블)’ OLED에서 ‘접히는(폴더블)’ OLED로 대전환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OLED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 개발로 중화권 업체들의 추격을 견제하면서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폴더블 OLED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레노버 등 경쟁사들이 특허 출원과 시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업계는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완제품을 출시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제품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삼성은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 시점에 대해 “고객 수요에 맞춰 커브드 외에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준비중”이라면서 “배터리 및 케이스 등 타 부품들과의 변화도 병행해야 한다.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6 엣지에 처음 도입된 플렉시블 OLED는 차세대 아이폰 탑재를 기점으로 수요 고성장세가 예측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향후 4년간 OLED 스마트폰 패널 수요는 스마트폰·태플릿 PC·노트북·차량용 부품까지 확산되며 연평균성장률(CAGR) 24.2%를 기록할 전망이다.

OLED TV도 내년 패널 원가가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대중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사업은 내년 하반기 영업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IHS는 지난해 4분기 1300달러 수준이던 LG전자의 55인치 UHD OLED TV 패널 원가가 2년 뒤인 내년 4분기에는 6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55인치 UHD OLED TV의 판매가격은 2587달러, 65인치는 3885달러였다. 같은 기간 55인치 UHD LCD TV는 708달러, 65인치 UHD LCD TV는 1438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OLED TV 판매가격이 현재 LCD TV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올해 83만대 수준이던 OLED TV 수요는 내년에 140만대, 2018년 236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65인치 OLED TV 소비자 가격은 1000달러로 현재 600달러 수준인 LCD TV와 격차가 크게 좁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OLED 장비 종목 수주 금액도 올해 6조원에서 내년 7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부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장비 발주를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기준 전 세계 대형 LCD 패널 시장의 13.4%를 점유하며 5위를 차지한 BOE는 2018년부터 5세대 LCD 라인과 플렉시블 OLED 라인을 가동한다. 업계는 2020년에는 BOE가 한국 기술력의 95% 수준까지 구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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