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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고은성·윤소호 등 본선진출자 10명 공개…김문정 촌철살인 감상평 ‘눈길’

‘팬텀싱어’ 고은성·윤소호 등 본선진출자 10명 공개…김문정 촌철살인 감상평 ‘눈길’

기사승인 2016. 11. 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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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본선진출자 10명이 공개됐다. / 사진=JTBC ‘팬텀싱어’ 캡처
‘팬텀싱어’ 본선진출자 10명이 공개됐다.

11일 첫 방송된 JTBC ‘팬텀싱어’에서는 남성 4중창 결성을 위한 최종 예심이 진행됐다.

이날 최종 예심을 통해 30명 중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뮤지컬배우 고은성·정휘·윤소호, 연극인 이벼리, 뮤지컬배우 지망생 최경록·박유겸, 테너 유슬기·이동신, 바리톤 박상돈, 보컬트레이너 오세웅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공개된 본선진출자 중 뮤지컬배우를 꿈꾸거나 연극·뮤지컬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6명이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대학생 최경록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3대 넘버 중 하나인 ‘Music of the Night’를 선곡했다. 

중저음의 목소리로 넘버를 소화한 최경록에게 윤상은 “너무 기대 이상이라서 내가 오늘 여러분들의 실력을 조금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긴장하지 않고 잘했는데 뮤지컬 쪽에 저런 분 많이 계신다”며 “내가 보기에는 무난한 첫출발이었다”고 평했다.

다음은 뮤지컬배우 고은성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수록곡 ‘대성당들의 시대’를 불렀다. 김문정은 고은성에 대해 “소문을 좀 들었다. 되게 자신감이 있고 무대에서 놀 줄 아는 친구가 있다더라”고 말했다. 무대를 본 그는 “여기 왜 오셨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상은 “선생님께서 그렇게 얘기하실 정도면 내가 맞네”라며 “나는 앞으로 모든 심사의 기준이 고은성의 파트너를 찾는 것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에서 오리지널이라고 하는 뮤지컬을 몇 편 봤다”며 “그때 느꼈던 감동이 지금도 충분히 느껴져서 이 자리에 앉아있는 자체가 너무 행복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은성에 대해 “첫 등장 때부터 느껴지는 아우라가 있었다. 엄청난 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며 “보이는 이미지와 들리는 목소리의 싱크로가 100% 일치했다. 이번 기회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뮤지컬배우 정휘는 뮤지컬 ‘알라딘’의 ‘Proud of Your Boy’를 비음 섞인 미성으로 소화했다. 김문정은 “아름다운 비음인 건 좋은데 내 생각에는 두 곡 이상 듣기 힘든 것 같다”며 “다른 발성도 같이 섞어 써 주셔야 된다”고 독설을 했다.

윤종신도 “다른 소리를 낼 줄 알아야 된다. 4인조가 됐을 때 정휘 씨 때문에 선택 못할 곡들이 생길 것”이라며 “본인의 소리 내는 방법에 대해 한번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배우 지망생 박유겸은 뮤지컬 ‘Love Never Dies’의 대표곡 ‘Till I Hear You Sing’을 선곡했다. 박유겸의 무대를 본 김문정은 “잘한다는 소문이 있어서 솔직히 기대하고 있었다”며 “본인이 노래를 잘한다고 알고 계시는 것 같다. 우리는 솔로를 뽑는 게 아니라 화합과 조화를 본다”고 평했다.

이어 “내가 뭐 조금 해봐도 되냐”며 “내가 지휘자기 때문에 내가 리드를 하면 같이 노래에 공간을 한번 넣어봤으면 좋겠다. 일단 한번 확인을 해보고 싶다”고 제안했다.

혼자 노래할 땐 박자도 놓치고 음정의 강약 조절을 못하던 박유겸은 김문정의 지휘에 맞춰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 이에 김문정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윤종신은 “이래서 지휘자가 있고 프로듀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고 윤상도 “한순간 달라진다”며 감탄했다.

뮤지컬배우 윤소호는 뮤지컬 넘버가 아닌 가요를 선택했다. 이현우의 ‘슬픔속의 그댈 지워야만 해’를 부른 윤소호는 뮤지컬계의 아이돌이란 타이틀이 의아할 만큼 실망스러운 무대를 선보였다.

윤상은 “반주가 본인하고 맞냐. 앞 4소절은 노래를 들은 건지 웅얼거리는 건지 모르겠다”며 “그걸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올라왔다면 평생 누가 정해주는 노래만 불러야 된다”고 독설을 했다.

연극인 이벼리는 모든 심사위원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실력을 뽐냈다. 그는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의 대표곡 ‘달의 노래’를 선곡했다.

심사위원들은 전공을 하지 않았는데도 수준급의 노래를 보여준 이벼리의 무대에 감탄했다. 이벼리는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가요 잘하는 노래가 있으면 들어보자”고 제안했고 이벼리는 무반주로 이적의 ‘고독의 의미’를 불렀다. 김문정은 “가슴이 아프다. 바로 얘기를 들어준 것 같았다”고 평했고 윤상 역시 “나도 그랬다. 누구를 세워놓고 말하듯이 노래했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노래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노래 잘하는 사람들은 무반주를 음정감 있게 부른다”고 설명했다.

‘팬텀싱어’ 본선진출자 10명이 공개됐다. / 사진=JTBC ‘팬텀싱어’ 캡처
본선진출 클래식 전공자 3명 중 테너 유슬기는 ‘Granada’를, 테너 이동신은 ‘Nessun Dorma’를, 바리톤 박상돈은 ‘시간에 기대어’를 선곡했다. 

윤상은 박상돈에게 “오늘 참여했던 바리톤 중에 가장 안정적이었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감정을 가지고 놀 줄 안다. 이런 곡에 가요 하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게 감정을 넣을 줄 안다는 게 배우기 쉽지 않다”고 칭찬했다.

보컬트레이너 오세웅의 무대는 방송에서 전혀 공개가 되지 않아 그의 실력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팬텀싱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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