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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역대 최대’…가장 비싼 아파트 어디?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역대 최대’…가장 비싼 아파트 어디?

기사승인 2016. 12. 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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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모든 면적 대에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형과 중소형, 중대형 등 모든 면적에서 3.3㎡당 사상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분양권전매,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를 담은 11·3대책을 처방하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앞으로도 계속 오름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24일(누적 기준)까지 서울 아파트는 모든 면적 대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

특히 3.3㎡ 당 평균 분양가격이 △60㎡이하 2320만원, △60~85㎡ 2005만원, △85㎡초과 2602만원 등을 기록하며 중소형과 중대형 등 모든 면적에서 사상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서울시 평균 분양가격이 고공 행진하는 원인에는 재건축 규제완화가 한 몫 했다.

정부는 2014년 이후 재건축초과이익환수를 3년 동안 유예했고, 재건축 허용연한 10년 단축(40년→30년)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의 다양한 규제완화 정책들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일대 재건축단지의 사업진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서초구 잠원?반포와 강남구 개포 일대 재건축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격이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어섰다.

역대 가장 높은 분양가에는 강남4구와 재건축이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평균 분양가격이 높았던 상위 10곳을 선별한 결과 9곳이 강남4구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5곳 모두는 재건축 단지다. 즉 강남4구와 재건축을 통한 분양단지들이 서울시의 평균 분양가격을 끌어올린 주역인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11.3대책을 발표한 이후부터 분양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있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차적으로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보합을 기록했고,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하락흐름을 나타냈다. 이처럼 기존아파트 시장의 위축되며 신규 분양시장도 분양가 상승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건설사도 주변시세와, 정책, 시장 분위기 등에 크게 영향 받는 청약일정을 12월이나 2017년으로 이월시키고 관련 추이를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는 분양시장 잔금대출(집단대출)에 대해서도 2017년 1월부터 분할상환 방식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의 고분양가 현상이 지속되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신규 청약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규제 여파와 고분양가 부담감 등으로 당분간 분양권 프리미엄 형성이 어려운 국면이므로 다소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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