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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은 ‘당연’…문제는 ‘얼마나?’

[취재뒷담화]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은 ‘당연’…문제는 ‘얼마나?’

기사승인 2016. 12. 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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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수정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2016’ 넷마블부스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시연을 위해 대기중인 관람객들/사진=김민석 기자
“출시되면 당연히 1위는 하겠죠. 1위를 얼마나 오래할지가 관심입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에게 넷마블게임즈가 출시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예상성적을 묻자 돌아온 대답입니다.

현장에서는 이 관계자 뿐 아니라 게임 개발사, 게임 퍼블리셔 임원, 게임 기자까지도 레볼루션 흥행 예상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나’ 흥행할 지에 대한 관심이 더 큰 상황입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을 예상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우선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를 모바일에 그대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언리얼4 엔진을 활용해 수준높은 그래픽을 모바일에서 구현했고 여러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혈맹’과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적합한 콘텐츠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특히 게임진행이 일반 모바일 게임처럼 스테이지 구조가 아닌 넓은 ‘오픈필드’에서 이뤄진다는 게 눈에 띕니다. PC의 리니지를 모바일로 업그레이드해 옮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게임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볼루션 시연에 관한 경험담과 함께 기대된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리니지를 즐기기 위한 예약가입자도 이미 지난달 300만을 넘었습니다.

개발이 완료되고 출시 5일여를 앞둔 상황에서 레볼루션의 흥행의 ‘정도’는 넷마블의 게임운영 전략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다른 게임과 같이 업데이트를 통한 ‘후반 콘텐츠’ 지원과 이벤트 진행은 기본적으로 진행돼야할 부분입니다.

여기에 더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특성을 고려한 전략도 필요하다는 게 업계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협동해 게임을 진행하는 MMORPG 특성 상 ‘길드’ 등 커뮤니티 활성화 전략이 장기 흥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8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리니지IP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게임빌의 ‘데빌리언’, 내년 출시될 네시삼십삼분의 ‘삼국 블레이드’등 대형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와 인기도 레볼루션 흥행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예상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이 과연 얼마나 지속돼 게임 시장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넷마블의 전략과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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