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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선에 영향 준 ‘사이버공격’ 조사 지시

오바마, 미국 대선에 영향 준 ‘사이버공격’ 조사 지시

기사승인 2016. 12. 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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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과정에 영향을 미친 사이버 공격들의 조사 보고서를 보안기관에게 제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A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의 에릭 슐츠 부대변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대선 기간 동안 증가했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심도 있게 조사·분석해 다음해 1월 자신이 퇴임하기 전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안보보안 기관들에 지시했다.

슐츠 부대변인은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검토가 될 것”이라며 사이버 해킹공격에 대한 검토 범위가 올해 대선뿐만 아니라 2008년 대선 등 과거 선거까지 포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슐츠 부대변인은 그간 미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사이버 공격의 핵심 주체, 전략, 목표, 미 정부 대응 등이 보고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캠프는 선거운동본부장 존 포데스타 등 인사들의 해킹된 이메일이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등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앞서 미 정부는 올해 10월 민주당 이메일 해킹사건의 배후를 러시아로 공식 지목한 바 있다. 러시아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돕기위해 개입했다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부인해왔다.

다만, 슐츠 부대변인은 “대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이 아니다”며 사이버 공격에 미국의 방어력을 높이려는 측면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부인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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