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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찾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

합참 찾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

기사승인 2016. 12.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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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장행보, 국방·안보 중요성 강조 의도
"북한, 국내 상황 오판해 무모한 도발 가능성"
"장병 한사람 한사람 사명갖고 복무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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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통령권한대행 직무 수행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안보현황을 보고받은 뒤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사진=합참 제공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11일 “북한이 우리 국내 상황을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군이 경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확고한 안보태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안보현황을 보고받고 “올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이용한 전략적 도발이 지속돼 왔고 북한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도발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맡은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합참을 찾은 것은 국방·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방문에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등이 자리했다.

총리실은 “이번 합참 방문은 대통령 직무정지라는 비상상황을 맞아 우리 군의 확고한 경계·대비테세를 점검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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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11일 대통령권한대행 역할을 맡은 이후 첫 현장 행보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작은 개미구멍이 둑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의 재래식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60만 장병 한 두사람이 실수하거나 방심해도 안보에 허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장병 한사람 한사람이 사명감을 갖고 복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지난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곧바로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군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고, 당일 오후 9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는 등 외교안보 분야에 최우선적인 비중을 두고 국정을 챙기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지시에 따라 한 장관은 전군에 “혼란기를 틈탄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즉각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하라”고 전달했다.

우리 군은 주한미군 U-2 고공정찰기를 비롯해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된 지상감시 정찰기 ‘조인트스타즈’(J-STARS),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등 연합감시 자산의 출격 횟수를 늘리고 대북정보 분석·판단 요원도 증강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군 도발 징후를 조기에 식별해 현장에서 응징할 수 있도록 부대별 태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아직 북한군 동향에 이렇다 할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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