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소방서 119구조대에서 근무하는 장용배 소방관(29)이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하남소방서 관계자는 “장 소방관이 지난 2008년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한 뒤 약 8년만에 한국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검사를 마친 뒤 지난 15일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골수기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경우처럼 유전자가 필요한 수준으로 일치하는 경우는 부모 5%, 형제 간 25%이며, 특히 타인과는 2만분의 1 확률로 아주 희박하다.
장용배 소방관은 “극적으로 항원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 소방관으로서 해야할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백혈병 환자에게 사랑을 나누는 골수 기증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