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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vs기아차 ‘니로’…친환경차 승자는?

현대차 ‘아이오닉’vs기아차 ‘니로’…친환경차 승자는?

기사승인 2016. 12.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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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제공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니로’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을 제치고 올해 친환경차 시장 1위에 오를 것이 유력시 된다. 두 차종 모두 올해 출시됐지만 니로 판매량은 아이오닉 판매량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는 올해 11월까지 1만7081대가 판매됐다. 3월 말 출시돼 사실상 8개월간의 실적이다. 니로는 본격 판매가 시작된 4월부터 매달 평균 2100여대가 팔렸다. 반면 현대차 아이오닉은 올해 1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9481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판매량은 1425대로 10월(725대)보다 두배 가량 늘었지만 1위 탈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내세운 대표 친환경차지만 판매량이 니로쪽으로 기우는 것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차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형 SUV가 가진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이 더해져 상품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비롯해 쏘나타, 아반떼 등 승용 차종으로 친환경차를 출시했다.

실제로 소형 SUV 시장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9%의 성장폭을 기록했으며, 소형SUV 시장은 티볼리 출시 이후 3배 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친환경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니로를 베이스로 하는 전기차를 출시하며 친환경차 시장에서 우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자동차업계 최대 화두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로 쏠릴 것”이라며 “완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상당 시간 소요되는 만큼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경제성과 환경문제를 고려해 친환경차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가 친환경차 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친환경차 시장 1위는 현대차가 차지해왔다. 기아차는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총 2만2726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11월까지 총 2만2083대를 판매해 기아차보다 600여대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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