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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서·사진·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사례집 발간

서울시, 문서·사진·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사례집 발간

기사승인 2016. 12. 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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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 생애사에 집중…어떻게 끌려 갔는지부터 귀환 후 생활까지 수록
피해 및 귀한 경로 지도로 표시…추후 국공립도서관 중심으로 배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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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여성 김소란(가명)의 이동경로(붉은 선은 동원 및 위안소 이동경로, 파란선은 귀환경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사례집을 국내 첫 출간했다.

시는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와 함께 ‘위안부’ 피해자 10인의 생생한 증언과 미국·태국 현지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역사적 입증자료까지 망라해 교차분석한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안부 피해 사례를 증언한 10인은 미디어 등을 통해 비교적 많이 알려졌던 분들 가운데 선정했다. 많은 이들에게 피해 여성들의 ‘인간’으로서의 삶을 소개함으로써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서다.

10인은 김소란(필리핀), 김순악(중국·내몽고), 박영심(중국), 문옥주(중국·버마), 배봉기(일본), 김복동(싱가포르·인도네시아), 김옥주(중국), 송신도(중국), 박옥련(남태평양), 하상숙(중국) 할머니다.

내용은 위안부 피해 여성의 생애사를 다루는 데 집중했다. 식민지 사회에서 어떠한 생활을 하다가 끌려가게 되었는지부터 멀고 먼 귀환 여정, 그리고 귀환 후 생활까지 상세히 담았다.

특히 위안부 피해 여성의 피해 경로와 귀환 경로를 지도로 표시해 험난했던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50여년 동안 침묵을 강요받았으나 세상의 편견에 앞에서 피해사실을 용감하게 알리게 된 결정적 계기, 이후 인권운동에 참여하는 등 자신을 넘어 타인까지 위로하려 했던 피해 여성들의 활동을 그렸다.

시는 ‘위안부 이야기’를 추후 국공립도서관을 중심으로 배포해 시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이야기 사례집과 같이 자료와 증거를 남겨 위안부 실태를 명확히 증명해내는 데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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