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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 7.5원…6년 만에 최대치

작년 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 7.5원…6년 만에 최대치

기사승인 2017. 01. 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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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의 변동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하루 동안 원·달러 환율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지난해 평균 7.5원(변동률 0.65%)이다.

전년인 2015년 6.6원(0.58%)보다 컸으며, 지난 2010년(9.5원)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환율 변동성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8.2원에서 2분기에 7.7원으로 작아졌고 3분기 7.2원, 4분기 7.0원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6.0원(0.51%)으로 2014년 5.3원(0.47%)보다 컸다.

주요 20개국(G20) 통화의 평균 전일 대비 변동률도 0.56%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G20 국가 가운데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이 한국보다 컸던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1.02%), 러시아(0.93%), 브라질(0.87%), 멕시코(0.74%), 일본(0.58%), 영국(0.57%) 등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컸던 이유로 중국 경제 불안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및 금리 불확실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원·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 환율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말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07.7원으로 2015년 말(1172.5원)보다 35.2원 상승했다. 원화가 달러화 강세 기조로 2.9% 평가절하된 것이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160.4원으로 2015년(1131.5원)에 비해 28.9원 올랐다. 또 작년 말 원·엔 환율(100엔당)은 1035.3원으로 1년 전보다 61.2원 올랐고, 원·위안 환율은 173.05원으로 4.80원 하락했다.

지난해 은행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25억5000만 달러로 1년 사이 4.4%(10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는 1404억 달러로 전년(1579억 달러)보다 11.1%(175억 달러) 감소했다.

선물환 매도는 조선·중공업체의 수주 부진 등으로, 선물환 매입은 원자재 수입규모 축소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국내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기준) 규모는 지난해 462억1000만 달러로 전년(308억1000만 달러)보다 50%(154억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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