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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해 9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는 다음달 예정돼 있다.
최종식 사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지난해 쌍용차는 불확실한 상태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세로 인해 흑자전환을 포함해 현저한 실적 개선을 거뒀다”며 “2002년 이래 14년 만의 최대판매 성과로 흑자 기조를 현실화했다”고 말한 바 있다.
쌍용차가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2007년 이후 9년만이다. 쌍용차는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 추세였으며 작년 1~9월 누계 기준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흑자전환을 가능케 한 요소는 티볼리로 꼽힌다. 티볼리는 출시 23개월 만에 판매대수 10만대를 초과했으며 창사 이래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한때 법정관리까지 가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2010년부터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을 구축했다.
SUV 전문 브랜드를 추구하는 쌍용차는 올해 대형 프리미엄 SUV ‘Y400’을 기점으로 내년 ‘Q200’, 2019년 ‘C300’ 등 주요 신제품을 매년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신차 3종의 출시로 2019년에 코란도 스포츠부터 코란도C 후속모델에 이르기까지 SUV 풀라인업을 재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측은 “Y400 출시를 통해 티볼리와 같이 소형·중대형을 아우르며 판매 증가를 이끌어 올해 흑자기조의 선순환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