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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체제 100일…안정적 국정관리 바탕으로 ‘차기 잠룡’ 우뚝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체제 100일…안정적 국정관리 바탕으로 ‘차기 잠룡’ 우뚝

기사승인 2017. 03. 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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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최우선 중점두고 경제살리기·민생안정·국민안전 안정적 관리
15% 수준 지지율로 보수진영 대권주자 급부상, 대선출마 요구 잇따라
국정안정 대의 위해 불출마 결정…향후 정치권서 '큰 역할' 기대감 커져
거수경례하는 황 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16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정체제가 출범한지 지난 18일로 100일을 넘겼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체제는 안보를 최우선에 둔 국정관리 속에서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 국민안전 등 역점 분야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같은 국정관리를 바탕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한 지지율은 15% 수준까지 치솟으며 보수진영에서는 단연 1위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보수의 희망으로써 황 대행에 대한 대선 출마요구가 잇따랐다.

하지만 황 대행은 국내외적 불안정 속에서 국정안정이라는 대의를 위해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마지막 과제인 공정한 대선 관리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여야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됐다.

황 대행는 국정관리의 중심에 ‘안보’를 뒀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을 때나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했을 때 가장 먼저 국방부·외교부·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긴급 지시를 통해 외교·안보·치안 분야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주재해 흔들림없는 대비태세를 지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안보 대비태세를 확고히 했다.

특히 국내 정치적 불안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 1월 미국 트럼프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황 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통해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한다”는 확답을 받으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했다.

두 사람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이뤄진 바로 다음날인 지난 7일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하며 현재 진행중인 한·미 연합훈련과 미 전략자산 전개 등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아울러 황 대행은 지금까지 총 86차례에 걸쳐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관련 일일 점검회의를 주재했고, 17차례에 걸쳐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또 국가안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밝혔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정부의 기본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정책 분야뿐만 아니라 황 대행은 정무적 판단에 있어서도 소신을 보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서는 “국정안정을 위해 검찰에서 수사를 계속하도록 한다”며 이를 거부했고, 헌재의 탄핵 인용 후 제출된 청와대 실장들과 수석비서관들의 사표도 국정공백 방지를 위해 모두 반려했다.

황 대행은 이번 탄핵정국에서 유력주자로 부상하며 존재감을 보인 만큼 향후 정치권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년 6월에 치르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본격 대권가도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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