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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정보위원장 “북핵 대비 미국도 선제타격 태세 갖춰야”

미 하원 정보위원장 “북핵 대비 미국도 선제타격 태세 갖춰야”

기사승인 2017. 03. 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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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폭스뉴스 캡쳐
데빈 누네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과 관련해 미국도 선제타격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네스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의 핵무기 운반 능력이 개발될수록 우리는 일종의 선제타격 태세를 갖춰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은 고삐 풀린 정권이다. 당신도 알다시피 (북한에는) 극단적인 빈곤에 시달리는 2000만 명의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누네스 위원장은 최근 한·중·일 3개국 순방을 마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새 국무장관을 아직 한번도 만나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 최근까지 사용해오던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부터 물러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네스 위원장은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가 한국이나 일본 혹은 미국에 떨어지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 때문에 어떤 조치가 반드시 취해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인내’란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북 핵심 정책으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와 압박을 지속하면서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17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다. 앞으로는 외교적·안보적·경제적인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하고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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