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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통’ 수사 확인, 트럼프에 등 돌린 ‘코미’ 국장

고진아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3. 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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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Russia <YONHAP NO-0941> (AP)
20일(현지시간) 미 하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한 제임스 코미 FBI 국장. 출처=/A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고진아 기자 =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돌아섰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선언한 인물이어서 이런 상황은 더욱 주목된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코미 국장은 20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 등과 관련, 러시아가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내통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FBI가 러시아 커넥션 의혹의 수사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러시아가 미국 대선 개입을 시도했다는 것도 사실상 확인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클린턴을 너무 증오한 나머지 자신이 너무 증오한 사람에 맞서서 출마한 사람에 대한 분명한 선호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해치고, 그녀(클린턴)를 해치며, 그(트럼프 대통령)를 돕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일 직전 ‘트럼프타워’에 대한 도청을 지시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도청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원 정보위는 코미 국장의 보고를 인용해 트럼프타워에 대한 도청이 없었다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냈다.

CNN 방송은 이번 코미 국장의 청문회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정치적 폭풍’의 진앙에 섰다”고 표현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오바마 도청’ 주장 등을 앞세워 ‘러시아 내통’ 의혹을 물타기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에 코미 국장이 반기를 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그의 이날 발언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을 둘러싼 시도와 관련해 미 정보기관이 평가한 것 가운데 가장 명백한 개입을 보여주는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청문회의 승자를 코미 국장으로, 패자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데빈 누네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은 이날 코미 국장의 증언과 관련해 “제임스 코미 FBI(연방수사국) 국장의 증언은 미국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 커다란 암운을 드리웠다.”고 평가했다. 이는 코미 국장의 증언에 더해 FBI의 수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 정권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이어 코미 국장에게 “당신이 이 사건의 진상을 빨리 밝혀낼수록 모든 미국인에게는 더 좋을 것”이라며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면서, “만약 증거가 있다면, 특히 백악관 인사들이나 정부 인사들이 관련됐다면, 우리가 정말 신속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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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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