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강성친박' 김진태 의원에게 강원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겠다고 3일 밝혔다.
홍 후보는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찬반 양론이 있었지만 우선 지도부로 모시고 원래 출신이 강원도인만큼 강원도 선대위원장을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지난 주말에 모여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김 의원은 우리 우파의 소진을 뚜렷이 갖고 계신 분"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31일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홍 후보(54.15%)에 이어 지지율 합산 19.50%로 2위를 차지했다.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고사한 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무너진 당을 재건하고 우리 당을 살린 분"이라며 "뒤에서 적극 돕겠다고 하셔서, 제가 선대위를 운영하며 어려운 점에 대해 별도로 자문을 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 "얼치기 좌파"라며 "사드배치라든지, 안철후 후보가 말하는 것을 보면 좌파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두고는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흡수통합론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