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스커드 ER’이라고 AFP통신이 미국 국방 관계자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날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커드 미사일 한 발이 약 60㎞를 비행한 뒤 비행 중 주요 결함으로 인해 동해상에 추락했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함경남도 신포 인근의 ‘고정된 장소’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의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KN-15(북극성 2형)’ 계열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고체연료가 사용되는 KN-15 계열과 달리 스커드 미사일에는 액체연료가 사용된다고 전했다.
북한이 2005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스커드 ER은 사거리 300~500㎞인 단거리 스커드 탄도미사일의 탄두를 경량화해 사거리를 300~1000km 수준으로 늘린 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