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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시유지 관광호텔 사업은 현대판 봉이 김선달 사업”

“성남시 시유지 관광호텔 사업은 현대판 봉이 김선달 사업”

기사승인 2017. 04. 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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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발 시의원,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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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하는 김영발 의원
경기 성남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분당구 정자동 시유지 호텔신축과 관련 성남시 의회 제227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이 사업은 현대판 봉이 김선달 사업”이라는 비판과 함께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영발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그동안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자 집행부 측에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나 제출하지 않았다”며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비밀이라며 내부에서 시의원들에게 제출하지 않은 ㈜베이츠종합개발과 성남시 상호협력서, 외국인투자기업등록증명서, 공유재산대부계약서, 관광숙박업(가족호텔업) 사업계획 승인서, 매리어트의 IASA(Interim Advisory Service Agreement) 등이 시장의 사인과 직인이 찍힌 채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호텔 사업권에 대해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한다는 소문과 함께 서류가 떠돌고 있어 이 같은 사실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관련 자료를 제보받았다”며 입수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시유지를 호텔사업자에게 30년 임대하였고 임대된 시유지에 호텔건립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텔사업권이 부동산 시장에 흘러다니는 것은 현대판 봉이 김선달 행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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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발 의원이 본회장에서 5분자유 발언한 원고
김 의원은 “이 비밀자료가 집행부 측에서 유출하지 않았다면 누가 했냐”며 “당장 사업권을 회수하고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 측은 “6일 오후 2시까지 관련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호텔이 들어설 부지는 정자동 3-2. 3-6. 4번지 1만8885.4㎡의 시유지로 지난 2015년 1월 5일 성남시와 ㈜베지츠종합개발 측이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명분으로 가족호텔을 신축하는 것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지역은 당초 유원지, 잡종지인 지목이었으나 업무협약 후 성남시가 관광호텔을 신축할 수 있는 일반 상업용지로 지목 변경을 해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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