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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편입 1년 맞은 KB손보...당기순익 90% 증가

KB금융 편입 1년 맞은 KB손보...당기순익 90% 증가

기사승인 2017. 04.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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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2015년 KB금융지주에 편입된 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자동차보험의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비율)개선과 함께 상품개발 등 KB금융지주와의 시너지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KB손보는 최근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전환 결정으로 지급여력비율(RBC) 등 자본건전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기존 노조와의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화학적 결합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21억원으로 전년대비 90%가량 증가했다. 같은기간 자산은 7% 늘어난 29조4389억원, 매출액은 11조3184억원으로 2% 가량 개선됐다.

이는 2015년 6월 KB금융지주에 편입된 후 1년여 만에 성과로 일반·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안정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81.9%로 전년대비 6.4%포인트 개선됐다.

KB금융지주와의 시너지 효과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KB손보는 국내 최초 빅데이터 활용한 대중교통 이용할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개발해 매월 약 1600건씩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상품은 KB손보가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 KB국민카드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KB금융지주 편입 후 계열사간 정보를 활용해 개발된 시너지 상품의 첫 사례다.

KB손보를 지난해 3월부터 이끌고 있는 양종희 사장의 고객 중심 경영도 힘을 받고 있다. KB손해보험으로 사명 변경 후 전문경영인인 김병헌 사장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양사장은 고객패널단 운영을 강화하고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 시행 등 고객 편의성 향상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 사장 취임 후 신성장동력으로 자동차 다이렉트 채널에 진출해 CM 시장에서 업계 2위권을 선점하고 있다. 실제로 KB손보는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7.1%로 삼성화재의 뒤를 잇고 있다.

이 가운데 KB손보는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전환 결정으로 더욱 탄탄한 자본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최근 보험사들이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자본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KB손보는 자본확충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재무적 안정성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금보유 및 조달 능력이 국내 최고 수준인 KB금융을 통해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임단협 등 지속적인 노조와의 마찰은 양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올해 2015년 임단협 협상을 타결하긴 했지만 이번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결정에 따른 상장폐지로 노조의 반발이 극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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