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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미 유엔대사, 북한에 “전쟁 원치 않는다, 시작하지 마라…한국 보호 원해”

헤일리 미 유엔대사, 북한에 “전쟁 원치 않는다, 시작하지 마라…한국 보호 원해”

기사승인 2017. 04. 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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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북한에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 그러니 시작하지 마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등에 출연한 헤일리 대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북한인들에게 자신의 힘을 보여주려 하고 있는 것. 그것이 단순히 위협인지, 말로 하는 수준인지 전쟁의 시작을 뜻하는 면인지 간에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 왔다. 그러니 (전쟁을) 시작하지 마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김정은)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하도록 이유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무엇인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먼저 북한을 공격하지는 않겠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실험, 미군기지 공격 등의 도발을 한다면 군사행동까지도 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북한이 추가 핵·미사일 실험을 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헤일리 대사는 “그렇다면 대통령이 개입해 어떻게 할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중국이 제안한 북핵 프로그램 중단을 대가로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중지하는 방안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거부했다.

그녀는 “미국은 한국을 보호할 것”이라며 “한국은 아주 처음부터 동맹이었고 우리는 우리국가를 보호하는 것만큼이나 한국을 보호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헤일리 대사는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토니 김(김상덕) 에 대해서 중국과 협력해 석방협상을 진행할 것이며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압박하는 방법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인 김씨가 지난 21일 오후 귀국 중 평양국제공항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되면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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