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숙원 이뤘다”…롯데월드타워, 전망대 방문

3일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118층에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깜짝 방문했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날 낮 12시에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함께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홍보관·시그니엘 호텔·스카이서울(전망대) 등을 3시간가량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3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오픈 행사 당시 좋지 않은 날씨로 참석하지 못해 재차 날짜를 조정해 이뤄진 것으로, 공사가 한창이던 2015년 12월 마지막 방문 후 타워가 완공된 이후에 첫 방문이다. 이날 자리에는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장 안내는 신 전 부회장이 아닌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와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 등 롯데 임직원들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수행하며 안내를 맡았다.

123층, 555m의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신 총괄회장의 방문에 대해 롯데 임직원들의 감회도 남달랐다는 전언이다.

신격호 총괄회장 부부가 함께 롯데월드타워 곳곳을 둘러 본 것에 대해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지난 오픈 행사 때 뵙지 못한 아쉬움을 오늘에서야 풀게 됐다”면서 “더구나 전망대까지 관람하게 돼 타워의 완공을 이제야 실감하게 된 것 같다”고 가슴 벅차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118층에 방문해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매직스카이데크’에 들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