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유승민 “개혁보수 씨앗 소중히 키워 언젠가는 열매 맺도록 할 것”

"개혁보수에 공감해 준 국민 덕분에 새 희망의 씨앗 찾아"
"문재인 당선인에 전화,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목소리도 경청 당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를 방문해 대선캠프 관계자들과 당직자들을 격려한 후 승강기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이상희 기자vvshvv@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9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화 전화를 걸어 “안보도 경제도 공동체도 너무나 어려운 이 시기에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이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이제 우리는 모두 다시 하나가 돼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또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는 대통령 되어주실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유 후보는 특히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에게는 힘들고 때로는 외로운 선거였다. 그러나 저를 지켜주신 국민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추구하는 개혁보수의 길에 공감해 주신 국민들 덕분에 바른정당으로서는, 저로서는 새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며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싹을 틔우고 언젠가는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정치의 본질을 늘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말씀과 손길을 잊지 않고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