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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열기…문재인 대통령 23일 봉하마을 방문

뜨거워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열기…문재인 대통령 23일 봉하마을 방문

기사승인 2017. 05. 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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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퇴임 후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한 모습.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주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였으며,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는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을 거행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추도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평생 추구했던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3일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한 다음날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이 꿈꾸셨던 ‘사람 사는 세상’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고 말했다. 설 연휴 직후인 지난 1월 29일에도 참배를 마친 뒤 권영숙 여사를 예방해 “영남과 호남에서 동시에 지지받는 후보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그 의미가 예년보다 더욱 깊어진다.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에게 정권 탈환을 신고하고 국민통합 의지를 다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해외 체류 중인 의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봉하마을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우리가 늘 노 전 대통령을 지켜드리지 못한 죄의식으로 많은 세월을 보냈는데, 슬픔과 기쁨이 혼재 돼 있는 8주기”라면서 “특히 노 전 대통령께서 못다 이룬 꿈인 검찰·언론개혁·국정원개혁, 지방분권시대를 여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맞이하는 8주기이기 때문에 더욱더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8주기를 통해서 우리가 다짐하고 국민을 잘 섬기겠다고 약속하는 8주기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 김동철 원내대표, 박지원 전 대표, 주승용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도 노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참석한다. 안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은 지난 18일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에 이은 대선 이후 두 번째 정치행보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봉하마을을 방문해 “분열 갈등의 시대를 접고 힘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추모식에 참석한 뒤 경남, 부산에서 후보를 도운 분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주말 노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사람 사는 세상 시민문화제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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