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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 후 첫 금통위,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종합)

새정부 출범 후 첫 금통위,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종합)

기사승인 2017. 05. 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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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시작하는 이주열 총재<YONHAP NO-228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시작을 알리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작년 6월 금리 인하 이후 11개월째 동결이다.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새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의한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 금리 인하 필요성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5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고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섣불리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한은은 아직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위험 요인들이 남아있어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에 국제 금융시장과 신흥국 경제에 충격을 주거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할 경우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

새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부양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게 되면, 이 역시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선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1.25% 동결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다만 새 정부의 재정 부양책으로 잠재 국내총생산(GDP)를 하회하고 있는 실제 GDP의 차이가 예상보다 빨리 줄어들 경우 한은의 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도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0%가 동결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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