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KTX 광명역 셔틀버스, 오는 10월부터 운행한다

인천 부평에서 KTX 광명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셔틀버스가 오는 10월부터 운행돼 인천·부평 지역 주민들의 KTX 이용이 한결 편해진다.

인천시는 오는 10월부터 부평역~KTX 광명역, 원인재역~KTX 광명역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에서 KTX 광명역은 승용차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29㎞)지만 한 번에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그동안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실제 기존 대중교통은 1호선 전철이나 수인선 등을 이용해 두 세 차례 환승(평균 2시간 소요)해야 한다. 10월부터 새롭게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각 역에 4대씩 배치돼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노선은 부평역의 경우 만월산 터널을 지나 모래내시장과 남동구청 방향, 원인재역은 버스터미널과 서창동을 거쳐 신천IC를 이용해 제2경인고속도로를 각각 경유한다.

소요시간은 30~40분 정도다. 요금은 현재 광역버스(빨간색 버스)와 같은 2650원이다. 시는 경기도와 광명시에 운행 동의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동의 절차가 끝나면 운송사업자를 모집, 한정면허로 10월부터 운행하게 된다.

인천시는 이번 셔틀버스 개통으로 인천지역 교통 결절점(結節點)인 부평역·원인재역과 KTX 광명역간 접근성 증대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광역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방 관광객들에게 소래포구,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월미도 등에 갈 수 있는 연계교통을 제공해 인천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강환 인천시 교통국장은 “셔틀버스가 마련됨으로써 시민들이 KTX를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노선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