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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장하성·김상조 ‘경제트로이카’, 경제정책 ‘삼구동성’

김동연·장하성·김상조 ‘경제트로이카’, 경제정책 ‘삼구동성’

기사승인 2017. 06.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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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정책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왼쪽부터)이 21일 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갖고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 출범 이후 처음 한자리에 마주 앉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경제트로이카’가 경제정책의 ‘원팀’을 강조했다.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위원장은 경제현안간담회 형식을 빌려 거시경제 상황, 부동산·가계부채 등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그리고 국정과정 이행을 위한 재원 뒷받침 방안 등 다양한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가계부채, 재벌개혁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한 가운데 정부의 경제 삼두마차가 한 자리에 같이 하는 것인 만큼 과언 이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고 갈지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이들은 일단 경제정책에 대한 일관된 공동대응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국민을 위해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현안 점검회의를 통해 일관되게 해 나가겠다”면서 “시장과 국민들에게 경제팀이 한 목소리를 내고 예측 가능하게 하는 것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위원장도 “경제팀이 원팀으로서 원보이스를 내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며 거들었다. 국민적 관심을 갖는 재벌개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른바 재벌개혁 정책은 몰아치듯이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중하고 합리적이고 일관성있게 예측 가능성 있게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반은 경제부총리에게, 재벌개혁은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였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부총리가 큰 그림의 경제정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비전이나 계획은 당연히 부총리가 끌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개혁은 공정위가 중심 돼 틀을 만들고 당연히 경제팀 일원으로서 중심을 공정위원장이 잡고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한 시장질서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은 엄정히 처벌하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혁신·투자·상생협력 등에 적극 나서는 기업은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동연 부총리,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위원장은 앞으로 주요 현안 있을 때마다 형식·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여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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