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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25 67주년 맞아 “한·미, 북핵 포기 야망 버려야”

북한, 6·25 67주년 맞아 “한·미, 북핵 포기 야망 버려야”

기사승인 2017. 06. 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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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한반도 핵문제는 미국의 위협으로 생성된 문제"
"우리민족끼리 힘 합쳐 외세 침략 저지해야"
로동신문
6월 25일자 북한 노동신문 1면.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은 6·25 전쟁 67주년인 25일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어리석은 북핵 포기 야망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제의 북침 핵전쟁 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은 그 어떤 협상물이 아니다”며 이렇게 밝혔다.

사설은 “북핵 위협에 대비한다는 구실로 한반도와 주변일대에 핵전략자산들을 빈번히 투입하면서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한반도에 형성된 군사적 긴장을 미국의 탓으로 돌렸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를 위한다면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걸고들 것이 아니라 미국의 북침핵선제공격 음모에 반기를 들고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6·25 전쟁과 관련한 다수의 기사를 게재하며 자신들의 핵개발을 정당화했다. 특히 ‘미제는 조선전쟁의 도발자’, ‘67년 전 그날도 일요일이었다’ 등의 글을 통해 6·25 전쟁이 미국과 한국의 침공으로 시작됐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핵문제는 미국과 해결하되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치자는 논리도 펼쳤다. 노동신문은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반공화국 핵소동’이라는 사설에서 “한반도 핵문제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핵위협으로 인해 생성된 문제”라며 “남한이 북핵 포기를 언급하는 것은 침략적인 외세의 편에서 동족과 대결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북·미 간의 문제인 핵문제를 남북 사이에서 해결해보겠다는 것은 실현될 수 없는 망상”이라며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외세의 침략과 반통일적인 간섭책동을 저지시키기 위한 정책전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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