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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 살인사건’ 20대 범인, 폭언·욕설에 앙심품고 범행…검찰 송치

‘전분 살인사건’ 20대 범인, 폭언·욕설에 앙심품고 범행…검찰 송치

기사승인 2017. 06. 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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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songuijoo@
전 직장상사를 살해한 뒤 흔적을 지우려 전분과 밀가루를 뿌린 사건의 20대 범인은 피살자의 폭행과 욕설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모씨(29)와 남모씨(29)를 각각 강도살인과 살인 및 절도 혐의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인터넷 쇼핑몰 대표 A씨(43)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A씨의 집에 있던 금고에서 6300여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범행 당일 A씨가 술에 취해 집에 혼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등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시 족적이나 지문 등 범행 흔적을 감추기 위해 A씨의 시신에 전분과 흑설탕을 뿌렸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A씨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일하면서 A씨가 술을 마시면 욕설과 폭행하는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목적으로 살해한 것이 아니고 범행 이후 돈이 있어서 챙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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