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파독 광부·간호사에 3번째 감사 전한 문재인 대통령…“달라진 조국으로 보답”

파독 광부·간호사에 3번째 감사 전한 문재인 대통령…“달라진 조국으로 보답”

기사승인 2017. 07. 06.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현충일 추념사, 보훈가족 오찬 이어 베를린 동포간담회
"여러분이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기억해야할 애국자"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독일 방문 첫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취임 후 첫 현충일 추념사에서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이라며 파독 광부·간호사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애국자로 천명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이들을 직접 만나 세 번째 감사를 전했다.

이날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석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200여 명의 동포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는 파독 광부·간호사 동포들의 헌신과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힘써온 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순방국 동포들이 대통령을 초청해온 관례를 벗어나 문 대통령이 직접 동포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장에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파독 광부·간호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뜨거운 막장에서 탄가루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석탄을 캔 파독광부, 병원의 온갖 궂은일까지 견뎌낸 파독간호사, 그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조국경제에 디딤돌을 놓았고, 그것이 애국이다”며 첫 감사를 전했고, 같은 달 15일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보훈가족들과 함께 청와대로 초청해 두 번째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오찬 당시 국빈방문용 의장대 사열 등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예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 간담회 현장에서도 파독 간호사 대표에게 예정에 없던 건배 제의를 청하며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오늘 처음으로 (문 대통령이 도착한) 비행장에 갔는데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장하고 자랑스럽고 좋은 나라인지 정말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이역만리 독일의 뜨거운 막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병원의 고된 일을 감당하신 여러분의 헌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이 기억해야할 진정한 애국자”라며 “달라진 조국,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