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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대책 분양권 전매·잔금대출 규제받는 단지 8월까지 1만6883가구 공급

6·19 대책 분양권 전매·잔금대출 규제받는 단지 8월까지 1만6883가구 공급

기사승인 2017. 07.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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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대책후 한달간 청약조정대상 분양물량 6169가구 불과
부동산
이달 셋째주부터 다음달까지 6·19 부동산 대책규제가 모두 적용되는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1만여가구가 쏟아진다.

2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잔금대출 규제와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 서울 등 청약조정대상에서 8월말까지 1만6883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9312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239가구로 가장많다. 이어 △경기 2099가구 △부산 1691가구 △세종 283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서초구 등에서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있다. 경기는 택지지구인 성남고등·다산신도시 진건 등에서 물량이 나온다. 부산에서는 6·19 대책에서 청약조정지역으로 새롭게 추가된 기장군에서 분양이 예정돼있다.

6·19 대책의 실질적인 영향은 이 기간 동안 공급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에 따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19 대책 직후 19일까지 분양한 아파트들의 전체물량이 1만가구 이하로 적은데다 잔금대출 규제를 받은 단지는 일부에 불과해서다. 6월 19일 ~ 7월 19일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된 물량 6169가구 중 잔금대출 규제를 받은 물량은 19%(1177가구)였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과 DTI(총부채상환비율)를 강화한 잔금대출 규제는 3일 입주자모집공고분부터 적용됐다. 규제가 시간차를 두고 시행되면서 분양권 전매제한은 적용받지만 잔금대출 규제를 피한 단지들은 외려 청약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롯데건설이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에서 분양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청약1순위 평균경쟁률이 37.98대 1로 올해 서울 최고경쟁률을 경신했다. 6·19대책 이전 분양한 서울 보라매 SK뷰의 평균경쟁률(27.68대 1)을 갈아치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전매제한기간이 입주까지로 늘었지만 예상외로 청약률이 높게 나왔다”라면서 “잔금규제를 받지 않은 영향이 조금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서 분양한 고덕센트럴아이파크(23.58대 1), 효성이 서울 용산구에서 공급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3.61대 1)도 모두 청약 1순위 마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6·19대책 발표이후 한달여간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나온 분양물량만 놓고 대책 효과를 판단하기는 섣부른 감이있다”면서 “집단대출 규제를 받는 단지들의 청약결과를 좀더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팀장은 “청약조정지역 중에서도 입지에 따라 청약률 격차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청약과열이 이어지는 지역은 결국 투기과열지구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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