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가 동중국해에서 미 해군 정찰기를 가로막을 정도로 근접 비행을 했다고 미 국방부와 정부 관계자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당시 미 해군 소속 EP-3 정찰기가 가까이 따라붙는 중국군 J-10 전투기 2대로 인해 항로를 수정해야 했다고 전했다. 비행기간 거리는 91미터까지 좁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도 안전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성명을 내 “정찰기 조종사들은 이 근접비행이 안전하지 않았고, 전문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면서 “우리는 관련 사실들을 계속 검토하고, 우리의 우려를 적절한 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미 해군 정찰기들은 충돌가능성을 피하고자 정찰 지역을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중군군 전투기가 미 정찰기 뒤로 고속으로 접근한 뒤 속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보아 온 중국군의 정상적인 안전한 행동과 달랐다”고 덧붙였다.
맷 나이트 미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AP통신에 ”우리 비행기는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속 조사해보겠지만, 비행사들의 초기 보고서는 중국의 차단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규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