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지난해 회계감사의견 ‘비적정’회사 21개...2015년 대비 160%이상 증가

지난해 회계감사의견 ‘비적정’회사 21개...2015년 대비 160%이상 증가

기사승인 2017. 08. 13. 18: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해 회계감사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가 21개로 2015년 8개 대비 1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중에서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비적정의견을 받은 회사가 11개로 2015년 3개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상장사 2133개 중 외국 법인과 페이퍼컴퍼니 등 52개를 제외한 2081개 회사의 2016년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1개가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한정 의견은 11개, 의견거절은 10개 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60개 회사(99.0%)에 적정의견이 표명돼, 적정의견 비율은 재작년(99.6%)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감사인 지정법인(183사)의 비적정의견(9사)비율이 4.9%로 자유선임법인 0.6%의 약 8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측은 이에 대해 “재무기준, 관리종목 사유 등으로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에 대해 보다 엄격한 감사가 이루어지는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으로 기재한 상장사는 81개로 전년(79개)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감원은 “감사의견 ‘적정’을 받더라도 2015년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회사는 7.8%가 2년 내 상장폐지 됐다”며 “이는 기재되지 않은 경우의 상장폐지 비율인 1.8%보다 4배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감사인의 적정의견이 해당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정의견이 표명됐더라도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된 회사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장폐지비율이 높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장사 2081개에 대한 감사는 115개 회계법인이 맡았고, 이 중 삼일, 삼정, 안진,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감사 비중은 47.3%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는 3.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