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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美합참의장 만나 “北도발, 한미연합방위로 강력대응”

문재인 대통령, 美합참의장 만나 “北도발, 한미연합방위로 강력대응”

기사승인 2017. 08.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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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50분간 접견…던포드 "한국과 긴밀 협의…전쟁없이 상황 해결"
문 대통령, 미 던퍼드 합참의장과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예방한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과 만나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한편,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던포드 합참의장을 접견,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북핵과 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위기 해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관된 반대에도 ICBM급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해 한반도는 물론 지역 및 세계 안보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북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며 실재하는 급박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근간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던포드 의장은 “최근 일련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집착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안보 동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 데 우선 목표를 두며 이런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동맹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던포드 의장이 말한 군사적 옵션이란 외교적·경제적 압박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그는 평화적 해결방법에 우선 목표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적 옵션은 평소에도 모든 상황에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적 옵션을 더 준비해 먼저 사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외교·경제적 노력이 우선한다는 데 방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면담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다른 한미 군사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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