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잇단 미 해군함 충돌사건, 전 세계 미 함대 작전 일시 중단 후 전면 조사

잇단 미 해군함 충돌사건, 전 세계 미 함대 작전 일시 중단 후 전면 조사

기사승인 2017. 08. 22. 08: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NN "올해 들어 아시아 해역서만 4번째 해군함 충돌사고"
미국 해군은 21일(현지시간) ‘존 S. 매케인’ 이지스함이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과 충돌한 것과 관련해 사고 조사를 위해 전 세계의 전 함대에 대해 일시 작전 중단을 명령했다.

이날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존 리처드슨 해군 참모총장은 잇따른 충돌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을 비롯해 사소한 요인과 관련 요소를 모두 점검해야 한다며 ‘전면적인 검토’ 결정을 내렸다.

그는 전 세계 모든 함대에 작전 일시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으며 “함대사령관들이 모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전을 위해 적절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또한 이번 사고에 사이버 공격이나 방해작전이 있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가능성도 남겨두지 않도록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매케인함은 싱가포르 항구로 향하던 중 라이베리아 유조선 ‘알닉 MC’와 충돌해 매케인함 승조원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했다. 두달 전에는 일본 인근 해상에서 미 해군 피츠제럴드함이 상선과 충돌해 승조원 7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CNN은 아시아 해안에서만 올해 들어 4번의 미 해군함 충돌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같은날 리처드슨 총장의 이같은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매케인함의 충돌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번 조사가 광범위한 규모가 될 것이며 사고가 난 해역에서 어떤 식으로 해군 훈련이 진행되는지 면밀히 살펴볼 작정이라고 밝혔다.

매케인함은 이번 충돌로 기계실과 통제실이 침수되는 등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승조원 10명은 실종상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