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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300기업 중 자동차부품이 가장 큰 매출 산업

월드클래스300기업 중 자동차부품이 가장 큰 매출 산업

기사승인 2017. 08. 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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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 자동차부품 기업 중 10개가 매출액 5000억원 이상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산업 분야는 자동차부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44개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대원강업·일진글로·에스엘·화승R&A 등 전체 23%에 해당하는 10개 기업이 매출액 5000억원이 넘는다.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5%를 넘는 기업은 상신브레이크·세원정공 등 8개 기업(약 18%)이다.

자동차부품 분야 중 매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대원강업으로 지난해 8344억원을 기록했다. 대원강업은 차량용 서스펜션 역할을 하는 각종 스프링과 시트제품을 제조한다. 1946년 설립, 올해 창립 71주년이다. 그동안 국내뿐 아니라 중국·미국·인도·멕시코 등 7개국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특히 소재개발부터 제품의 설계·생산·설비·기술 제공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시스템을 갖춘 세계 유일의 스프링 종합 메이커다. 대원강업은 ‘2017 서울모터쇼’와 ‘WCX(World Congress Experience)’에 참가, 자동차 경량화 및 시트의 다기능·고기능화 트렌드를 반영한 신기술을 소개해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자동차부품 분야 매출액 2위는 화승R&A다. 화승R&A는 자동차 창틀 고무(웨더스트립)과 브레이크 호스 등 고무 관련 자동차 부품 회사로 1953년 기차표 고무신을 생산하던 동양고무공업을 모태로 한 화승그룹의 핵심 기업이다. 현대기아차·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크라이슬러(FCA)·폭스바겐(VW)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미국·중국·인도·터키·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 사업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다. 화승R&A는 ‘현대 산업의 핵심은 기술력’이란 모토 아래 1991년부터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기술·제품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 그 결과 변화하는 자동차산업에 맞춰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제품 경량화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수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약 6000억원을 기록한 일진글로벌이다. 일진글로벌은 차량의 바퀴와 함께 회전을 하면서 차량의 하중을 지지하고 동력을 전달하는 휠 베어링 전문업체다. 1973년에 창업한 일진은 2000년 3세대 휠 베어링을 독자 개발해 100년 이상 된 세계적인 기업과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올라섰다. 한국와 미국·독일을 잇는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해 24시간 기술 개발을 가능케 했고, 실시간으로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나아가 기계·철도·항공 산업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종합 베어링 메이커로 거듭나고 있다.

에스엘은 자동차부품 분야 중 가장 많은 종업원을 고용하는 기업으로 임직원이 2180명이다. 에스엘은 1954년 창업 이래 단 한 번의 노사분규도 겪지 않았다. 노사 간 협치 결과, 현대기아차·GM·포드 등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에스엘은 헤드램프를 비롯한 각종 램프와 차량의 변속레버 및 페달, 운전자의 측후방 시야를 확보해 주는 미러 등 자동차 안전 관련 주요 부품을 생산한다.

자동차부품 분야 중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상신브레이크다. 상신브레이크는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등 마찰재 전문기업으로 자동차 브레이크 시장 점유율 1위다. 최근 국내 모터스포츠대회인 ‘넥센스피드레이싱’ 2017 시즌을 후원하면서 브레이크 패드 ‘하드론Z’를 장착해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력을 공개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자동차 마찰재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시철도차량용 마찰재와 시공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내진설계 ‘하이브리드 제진댐퍼’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자동차부품 분야의 총 매출액은 13조2042억원, 수출액은 7조975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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