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미 국방장관회담 미국서 30일 개최…‘핵잠수함’ 도입도 논의 가능성

한미 국방장관회담 미국서 30일 개최…‘핵잠수함’ 도입도 논의 가능성

기사승인 2017. 08. 25. 16: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송영무 국방장관, 29일~다음달 2일 방미…"동맹현안 논의"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하는 송영무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6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응능력 강화와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 및 한미동맹의 상호보완적 발전 등을 논의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30일 워싱턴DC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두 사람은 당초 10월말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만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일정을 더욱 앞당겼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송 장관은 매티스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도발적 수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양국 국방장관 간 소통채널을 조기에 가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문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조기배치와 작전운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담에서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한 우리나라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이 같은 시대에 각각 해군과 해병 4성 장군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 공감대 형성과 개인적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안보 수장간 긴밀한 공조 모습은 안보 불안감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방미 기간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만나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한미동맹에 기여해온 미군 장성들과 격려 만찬을 할 예정이며, 미국 국제전략연구소(CSIS)와 헤리티지재단 등의 싱크탱크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통해 미국 조야의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귀국 길에서는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스콧 스위프트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 주요 직위자들과 만나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방미를 통해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 당국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북한 위협에 대한 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동맹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