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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 미국 텍사스 상륙, 트럼프 재난 선포…“10만 명 정전 경험”

허리케인 ‘하비’ 미국 텍사스 상륙, 트럼프 재난 선포…“10만 명 정전 경험”

기사승인 2017. 08. 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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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Harvey)가 25일 밤(현지시간) 미국 본토 남부 텍사스에 상륙했다. 이에 수만 명의 주민들이 정전을 경험했으며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국립허리케인센터를 인용해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1시 허리케인 하비가 최대 시속 130마일(210㎞)로 텍사스주 포트 아란사스와 포트 오코너 사이에 상륙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비는 4등급(Category) 태풍으로 분류되며 미국에 4등급 태풍이 상륙한 것은 2004년 허리케인 ‘찰리’가 마지막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으로 인한 재난을 선포하고 텍사스주에 연방정부 차원에서 전면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피해 규모는 정리되지 않았다. 다만 텍사스 주 전력 회사에 따르면 최소 10만 명이 폭우와 강풍에 따른 정전을 겪고 있다.

하지만 미 언론에서는 이미 20년 만에 최악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보도가 나온다.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 텍사스 주 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제 강풍을 피해 몸을 숨겨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제대로 된 피신처를 찾지 못하면 인명 피해와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허리케인이 인구밀집 지역인 휴스턴, 샌안토니오 등 대도시에 직접 영향을 끼치 많은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텍사스 주 정부는 정확한 대피 인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수천 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ABC 등 미 방송들이 전했다. 일부 도시에서는 생수와 필수 식량 등의 사재기 현상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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