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중국 방송 “도발 수위 낮춰” 일본 “만반의 태세”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중국 방송 “도발 수위 낮춰” 일본 “만반의 태세”

기사승인 2017. 08. 26. 18: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북한이 2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주변국인 중국·일본의 다양한 반응을 불러왔다.

중국 CCTV는 북한의 미사일발사 소식을 전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ICBM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해 도발 수위를 낮췄다”고 분석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같은날 한국 합동 참모본부를 이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을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며 북한이 올해 들어 12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에(三重)현에서는 마침 이날 예정됐던 북한 미사일 발사를 대비한 대피훈련이 긴장감 속에서 이뤄졌다.

이시카와현은 오는 30일 와지마(輪島)시에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피훈련을 할 예정이다. 도야마(富山)현 방재위기관리과 직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 내 15곳에 설치된 방사선량 측정기의 수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진 후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안전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밝히며 “일본 해역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한 탄도 미사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국민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높은 경계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로 임하도록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한이 자국에 대한 침략 연습이라고 주장하는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 동안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6시 49분께 북한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됐으며 모두 비행에 실패하거나 발사 직후 폭파했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