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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괌타격’ 탄도미사일 입증, 미국 본토 겨냥 ‘화성-14형’ 추가 도발?

북한 ‘괌타격’ 탄도미사일 입증, 미국 본토 겨냥 ‘화성-14형’ 추가 도발?

기사승인 2017. 09. 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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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 관측...사거리 6500∼1만여㎞ ICBM급 화성-14형 발사 카드 '만지작'
정밀타격 유도 미사일 '타우러스' 첫 실사격 시험 성공
우리 공군의 F-15K 주력 전투기가 12일 북한의 최근 6차 핵실험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충남 태안반도 인근 서해 상공에서 북한 지휘부인 평양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400km의 장거리 공대지 정밀 유도미사일인 ‘타우러스’를 첫 실사격하고 있다(아래 왼쪽 사진). 발사된 타우러스가 자체 항법을 통해 해상 500m 저고도 고속비행(위 사진)으로 전북 군산 앞바다 직도사격장에 설치된 ‘북한 지하 지휘부’를 정확히 타격(아래 오른쪽)하고 있다. / 공군 제공
북한이 15일 사거리 3700여㎞의 중장거리급(IRBM) 탄도미사일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것은 유사시 미군 증원기지인 태평양 괌을 언제 어디서든지 이동식 발사대를 통해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나 현재 개발 중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능력을 입증해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북한이 이번 괌 타격 능력을 입증한데 이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사거리 6500∼1만여㎞에 이르는 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지금까지 정상각도로 쏜 것 중 가장 긴 거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를 통과해 태평양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8월 29일 평양 순안에서 발사한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2700여㎞를 날았다.

이번에는 17일 만에 또 다시 미사일의 사거리를 1000여㎞ 늘려 발사했다. 지난 8월 8일 북한이 화성-12형으로 괌 주변 해상을 포위 사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단순히 ‘말폭탄’이 아닌 실제 군사행동으로 보여 줄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여진다.

일단 군 당국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로 판단했을 때 IRBM급 화성-12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화성-12형은 사거리가 4500∼5000㎞로 추정된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3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봤을 때 태평양 괌을 충분히 타격하고도 남는다. 평양에서 괌까지 거리는 3400여㎞이다. 평양에서 하와이까지 거리는 그 두배인 7200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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