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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이런 상황에선 대화 불가능…재기불능 만들 힘 있다”

문재인 대통령 “이런 상황에선 대화 불가능…재기불능 만들 힘 있다”

기사승인 2017. 09. 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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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NSC 주재 "북한, 도발할수록 몰락의 길 들어선다는 것 깨달아야"
문 대통령, NSC 전체회의 주재위해 입장<YONHAP NO-1791>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관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하다”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재기불능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며 북한의 잘못된 선택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규탄과 경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보란 듯이 무시하고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더욱이 다른 나라의 상공을 가로질러 미사일을 발사한 위험한 행동은 그 자체가 국제규범을 무시한 주대한 도발 행위로서 마땅히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가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공분하고 있다”며 “북한은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빈도와 강도를 높일수록 그만큼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에 따른 몰락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단호하게 실효적인 대응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며 “북한이 진정한 대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한층 더 옥죄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에게 “한·미 동맹 차원의 굳건한 한·미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로부터도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이를 위해 최근 한·미 간에 합의한 미사일 지침 개정을 조기에 마무리해 우리의 억제 전력을 조속히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들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외교부에게는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달라”며 “더 나아가 북한이 핵·미사일 계획을 궁극적으로 포기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북한이 우리와 동맹국을 향해 도발해 올 경우 조기에 분쇄하고 재기불능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믿고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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