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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돌아온 ‘블레이드 러너2049’, 원작 명성 이을까(종합)

35년 만에 돌아온 ‘블레이드 러너2049’, 원작 명성 이을까(종합)

기사승인 2017. 09. 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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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2049'
35년 만에 돌아온 SF의 바이블 '블레이드 러너'는 원작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2049’(감독 드니 블뇌브)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1982년)의 후속작으로, 스콧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컨택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등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작에서 인간과 복제인간을 구별해 제거했던 블레이드 러너인 릭 데카드 역의 해리슨 포드가 돌아왔고, '라라랜드'로 한국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라이언 고슬링이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로 합류했다.

30년 후의 모습을 담은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미래도시의 비주얼을 한층 강렬하게 여느 SF블록버스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계로 그렸다. 또 원작과 다르게 얽힌 인관과 리플리컨트의 관계로 존재의 근원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할 예정. 드니 빌뇌브는 이전의 '블레이드 러너'가 가진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블레이드 러너 2049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드니 빌뇌브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조언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스콧 감독이 상당히 섬세하게 작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 했다"며 "전편의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지속하고 유지한다는 것이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리플리컨트들이 식민지에 산다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미스터리 적인 요소로 텐션을 유지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오리지널 '블레이드 러너'의 팬이라고 밝힌 라이언 고슬링은 "캐스팅 됐을 때부터 행복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블레이드 러너'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어 라이언 고슬링은 "'라라랜드'는 내게 현실적인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번째 기회였다. 첫 판타지였고, 현실에서 한발짝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었다"라며 "영화 관련 스포일러를 하자면 이번 작품에서도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른다"고 귀띔했다.

해리슨 포드는 35년 만에 같은 캐릭터로 돌아온 것에 대해 "4년 전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다.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라며 "개인적으로 라이언 고슬링이 출연하길 바랐는데, 제작진도 처음부터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하더라.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라이언 고슬링은 전편과 차이점에 대해서는 "블레이드 러너가 더 복합적이고 고립됐다. 사회에서 도태되고 고립된 존재들인데, 그림자 속에 사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찾고 관계도 놓치지 않고, 정체성을 찾고자 고군분투한다"고 설명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영화에 '행운'이라는 한국어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 "원작이 한국과 일본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번 작품 역시 그 느낌을 이어갔다. 영화를 볼때 미래를 보여주긴 하지만 과거와의 연결성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라이언 고슬링은 "모든 과정이 꿈같고 특별한 경험이 될거다. 영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했다는걸 확신을 갖고 말씀드릴 수 있다. 즐겨달라"고 전했다.

한편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북미 개봉은 10월 6일, 국내 개봉은 10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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