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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한국-‘프라하의 봄’ 체코, 첫 정상회담·…“양국 실질적 협력 증진”

‘서울의 봄’ 한국-‘프라하의 봄’ 체코, 첫 정상회담·…“양국 실질적 협력 증진”

기사승인 2017. 09. 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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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제만 체코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제만 "군사작전 통한 북핵 해결은 무고한 시민 죽음에 이르게할 것"
제만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 있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실에서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체코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점을 높이 평가하고 체코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실에서 제만 대통령과 만나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에 의해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체코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요청에 제만 대통령도 “체코는 유럽연합(EU)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제만 대통령은 특히 최근의 북핵 문제에 대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통해 해결하는 것은 무고한 많은 시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므로 한국도 독일과 같은 평화통일을 소망한다”며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국과 체코 양국간의 고위급 인사 교류를 제안하면서 “‘프라하의 봄’으로 민주주의를 경험한 체코와 ‘서울의 봄’을 겪으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한국은 민주주의 역사가 유사한바, 상호 고위급 인사의 교류는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제만 대통령은 “한국의 촛불혁명이 평화적으로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한국 방문을 초청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나는 평소 대한민국을 ‘사우스 코리아’가 아닌 ‘코리아라고 호칭하고 있으며, 현대 자동차를 비롯한 한국의 많은 투자자들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했다.

제만 대통령은 또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해주면 기꺼이 참여하겠다”라고 제안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초청장을 보내 공식 초청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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