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에게 필요할 경우 ‘파괴적인’ 군사 옵션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두번째 옵션(군사적 옵션)에 대해 완전히 준비돼 있다. 우선적인 옵션은 아니지만 우리가 만약 그 옵션을 선택할 경우 북한에게 파괴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것을 군사적 옵션이라 부른다. 우리가 이 옵션을 취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김정은은 결코 말해서는 안되는 것들을 말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그 말들에 응답하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이미 오래 전에 해결됐어야 하는 문제라며 전 정권들이 방관하면서 문제를 키워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 문제는 이미 25년 전, 20년 전, 15년 전, 10년 전, 5년 전에 다뤄졌어야 한다”면서 “그 때 다뤄졌으면 훨씬 문제를 쉽게 다룰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정권들이 있어왔지만, 그들은 나에게 엉망진창인 것들만을 남겼다”면서 “그러나 내가 이것들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